통권 제2호) 독자엽서
독자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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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할 만한 첫 권.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탄탄한 구성, 아름다운 글들. 다른 어떤 말로 더 표현할 수 있을까요. 창간호이니만큼, 그리고 2024년 연말에 워낙 큰 일이 터졌던 만큼, 글감 역시도 ‘기념적인’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지는 간행물들에도, (큰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좋은 글이 많이 실리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덕분에 학교에서 떠나 있던 동안 있어온 학내외 투쟁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아, 그리고 ‘물까치’라는 새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된 것도요.
- 언어학과 학부생 김종형
147저는 최근 비서공 활동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문집을 읽어보니 비서공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평범한 학생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족한 내가 감히 노동운동에 참여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만치 떨어져 바라보는 그 사이들」), 처음 집회 현장에 갔을 때 느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낯섦(「다시 만난 세종호텔」), 연대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모두가 욕하지 않는 운동’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달성하려는 노력(「고인을 위하여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등 비서공 회원 분들이 활동하며 느끼신 복합적인 생각들에 공감했습니다. 비서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이 문집을 읽는다면 가입을 결심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집부 분들께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문집을 읽게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물리천문학부 학부생 김민서
제 활동 계기는 막연한 책임감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활동의 내면을 공유해주시는 글들을 읽다 보면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어느 사이에 서 있는가 고민하게 됩니다. 동시에 어디에 서 있었는지도요. 평소에 깊은 고민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표직을 맡았을 때 충분한 사유(思惟)를 남기지 않아서 후임 대표분들에게 더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드리지 못한 것 같고, 대학원생이 되었다는 핑계로 자꾸 중심추가 활동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가려는 것도 그 사유가 없어서인 것만 같습니다. 역시 은세님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민을 좀 해야 하는 것 같네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민을 좀 하겠습니다. 다른 필진 분들이 내면을 조금 엿보여주셔서 고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까치』 화이팅!
- 비서공 제5대 대표 임채린
148비서공 활동회원 분들을 친구·동료·선배·후배로 많이 만나 뵌 비회원입니다. 잘 아는 사람들의 학내외 운동 일대기(?)를 읽을 수 있어 정말 재밌었어요! 평소에는 잘 뵙지 못한 분들의 이야기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내 운동을 하다 보면 내가 이 조직을 잘 운영하고 있지 못할까 봐, 내가 혼자일까 봐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은데요. 은세님의 글에서 설명된 것처럼, 일을 혼자 맡았다는 억울함 같은 게 아니라, 그 너머의 생각들이 있지요(ㅠㅠ). 저번 호는 그런 외로움을 많이 해소해 주었던 것 같아요. 이번 호에도 개개인의 이야기가 듬뿍 담긴, 사소한 일화들이 더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까치』를 만드는 모든 분들 화이팅!
- 익명의 학부생
나는 대학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기억일 무언가가 나에게는 이야기로써 수용된다. 시흥캠퍼스가 그렇고, 생협 파업이 그러하다. 누군가의 2019년 가을이 담긴 하나의 회고는 나에게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며,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과거에 내가 이들에 대해 알지 못했을 때부터 싸워 온 이들에 대한 부채의식과 존경이 섞였다. 그리고 이는 곧 지금도 그들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세종호텔의 노동자들, 지혜복 선생님, 수많은 현장의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2019년 가을의 기억은 문자로 남게 되었지만, 내가 가지고 갈 2026년 봄의 기억은 승리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억이기를.
- 인문대학 익명의 학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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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고
비서공 회원 여러분을 대상으로 『물까치』 2026년 가을학기호에 실릴 글을 모집합니다. 활동회원/연대회원/단체회원 누구든, 수기/픽션/서평/르포/소논문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마감은 2026년 7월 31일로 예정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현임 학생대표에게 연락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