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호) 2025학년도 비서공 역점사업 요약보고
2025학년도 비서공 역점사업 요약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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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15일 의정부 터에서. 비서공, 학소위, 달 합동 기념사진. |
2025년 4월 4일까지12·3 헌정위기 중 윤석열 퇴진 광장 결합
2024년 12월 3일 심야 헌정사상 45년만의 계엄령 발령 사태를 맞아 비서공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익일 12월 4일 긴급회의를 거쳐 12월 5일 긴급성명을 냈고, 학소위를 경유하여 권리의제 동아리들과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같은 날 저녁 열린 전체학생총회에 학부생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이후 12월 7일 여의도 집회부터 4월 4일 윤석열 파면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퇴진광장에 결합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소위 및 관악여성주의학회 달과 함께 움직이며 서울대 학단위 간의 교류를 돈독히 하였고, 광장에서 다른 대학 노학연대체 및 장기투쟁사업장 투쟁 당사자들과도 만나고 투쟁사업장에 결합하며 연대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였다.
2025년 5월 12일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노동자 휴게실 전수조사 중간발표회
휴게실 전수조사 사업은 2024년 11월부터 기획하였으나, 계엄 사태 대응으로 인해 2025년 2월에 착수하였다. 4월까지 청소노동자 휴게실, 경비노동자 숙직실, 생협 조리노동자 휴게실을 아울러 79개소를 조사하였고 이 휴게실들을 사용하는 노동자는 모두 244인이다. 012생협 직영식당 휴게실 12개소는 모두 조사하였는데, 특히 학생회관과 자하연 식당의 여성 조리노동자 휴게실이 열악하였다. 한편 경비노동자 정년퇴직자가 발생해도 대학본부 측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비 직렬 자체를 점진적으로 없애가는 기조하에서, 캠퍼스 내 가동 중인 경비실이 40여곳밖에 남지 않은 현황, 빈 경비실이 청소노동자 휴게실로 주어지는 현상의 장단점 등을 파악하였다. 청소노동자 휴게실은 2019년 사망사건 이후 전반적인 개선은 이루어졌으나, 일원화된 관리 주체가 없어 행정실이나 학장의 성향과 호의에 따라 환경 수준이 결정되므로 단과대별로 편차가 크다는 문제가 여전하였다. 또한 도시락을 이용하는 청소노동자가 많은 만큼 휴게실 안팎에 개수대가 있으면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점 등의 질적인 사항을 확인하였다.
2026년 2월 중 활동한 2차 조사단이 26개소를 더 조사하여, 현재까지 조사된 휴게실은 총 105개소이다.
2025년 9월 15일서울대생협 인력위기 대응 캠페인·세미나
2025년 연말부로 생협 노동자 13인의 퇴직이 임박한 시점에서, 생협 인력위기의 심각성과 구조적 난맥상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2학기 중 상시적으로 진행하였다. 동아리소개제에서 생협 직영식당 6개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수를 맞혀 보도록 하는 퀴즈를 진행하였고, 새맞이 오픈세미나에서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직영식당 하나가 닫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13명 중 7명이 충원되었고 4인 추가 충원이 계획 중이나 결코 충분하다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직영식당의 풀타임 노동자가 70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퇴직자 13인의 충원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조치일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전의 140명 이상 수준으로 복원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생협의 만성화된 인력난은 생협 노동환경의 013열악함, 더 근본적으로는 서울대 본부의 재정책임 방기 때문이며, 이것이 결국 노동자와 학생 모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것을 앞으로도 강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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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12일, 인문대 6동에서 진행한 중간발표회 기념사진. (촬영: 이일휘) |
| 2025년 9월 15일, 인문대 6동에서 진행한 오픈세미나. (촬영: 이일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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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14일, 사범대 12동에서 진행한 GV. 패널은 오른쪽부터 SUB 최목원 PD, 노현채 아나운서, 진행을 맡은 비서공 재현. (촬영: 이일휘) |
2025년 11월 14일SUB 다큐멘터리 《어떤 공간》 상영회
서울대학교 방송부 SUB에서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어떤 공간》(2024년 11월 20일 1부, 11월 27일 2부, 12월 4일 3부 정식 공개)을 상영하고, 제작진인 학생PD들을 초빙해 대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떤 공간》은 청소미화 노동자들의 하루 일상을 함께하며 추적관찰한 내용과, 서울대학교 고용구조 전반에 대해 개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간’을 화두로 해서 우리가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캠퍼스를 어떻게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연대의 의미와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 또한 영상 제작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나 난점에 관해 깊은 대화가 오갔다.
2025년 9월 30일SPC그룹 규탄 기자회견
2026년 1월 13일좋은책신사고 규탄 기자회견
2025년 5월 19일, SPC삼립 시흥 공장에서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2022년 SPL 평택 공장, 2023년 샤니 성남 공장에 이어 세 번째 015사망자였다. 비서공은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파바공동행동)’ 가맹단위로서 추모 집회에 결합하였으며, 5월 28일부터 SPC그룹 허영인 회장에게 수여된 ‘제1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박탈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학내단체 14곳, 학외단체 27곳, 학부생 373인, 대학원생 304인, 동문 137인, 노동자 40인, 교수연구자 48인, 어학연수생 2인, 연대시민 800인 도합 41개 단체 1704인이 연명하였으며, 9월 30일 행정관 필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였다. 그러나 대학본부 측은 아직까지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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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30일 SPC그룹 허영인 회장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박탈 촉구 연서명 발표 기자회견. (촬영: 이재현) |
비서공은 서울대학교 동문(수학 83)이기도 한 홍범준 씨가 사장으로 있는 기업 좋은책신사고의 노조탄압 행태를 예의주시하며 전국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와 연대해 왔다. 홍범준 씨가 서울대학교 측에 1,000억 원의 거금을 기부하는 협약식이 2026년 1월 13일 서울대 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좋은책신사고지부와 소통하여 긴급히 항의 기자회견을 조직하였다. 기자회견 종료 후에도 노조원들과 016함께 미술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나갔고, 홍범준 씨는 뒷문을 통해 몰래 빠져나갔다. 이 기자회견은 그동안 주류언론의 데스크를 넘지 못하던 좋은책신사고의 노조탄압 실태가 JTBC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도되는 데에 기여하였다.
비서공은 두 건의 기자회견 사업을 통해, 대학을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윤리적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대학이 어떠한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지 공공성의 의미를 다시 묻고자 하였다. 어떻게 축재한 돈인지 묻지 않고서 대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표창하는 것은 대학이 기업의 비윤리성과 무책임성을 정당화하는 일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행위이다. 노학연대체로서 비서공은 대학 바깥과 연결된 대학의 노동, 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노동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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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 13일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사장 이중행태 규탄 긴급기자회견. (촬영: 이슬하) |




